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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모기지 보고서로 읽는 2025 영국 부동산 시장

TNL-Property 2025. 12. 12. 08:51

“미니 붐의 시작인가, 구조적 회복인가?”

최근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이 발표한 주택 담보 대출(모기지) 데이터는 영국 부동산 시장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신호를 던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영국 집값은 떨어질 준비를 하는가?”, “대출 금리가 다시 폭등하면 시장이 무너질까?” 같은 불안을 안고 있지만, 이번 보고서는 예상과 다른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영국 부동산 시장은 침체가 아니라 회복 국면에 가까워지고 있다.


1. 대출 시장은 지금 ‘안정적이며 탄탄하다’

보고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데이터는 바로 연체율과 대출 총액의 움직임이다.

현재 모기지 총 부채는 1조 7,300억 파운드, 전년 대비 2.9% 증가

만약 시장이 위험했다면 연체율이 먼저 치솟았겠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이다.

특히 연체율은 2.9% 하락, 연체 비율은 1.2%로 2022년 이후 최저치에 도달했다.
이건 단순히 “위험이 적다” 수준이 아니라, 금리 인하 + 재융자 증가 + 자영업자 소득 안정이 시장 기반을 넓게 다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2. 2020년 이후 최대 규모의 ‘미니 대출 붐’

올해 가장 놀라운 데이터는 신규 대출 증가이다.

신규 및 재융자 총액: 804억 파운드

단 한 분기 만에 36% 증가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

이는 단순한 반짝 현상이 아니라 작년에 높은 금리로 대출을 미루던 수요가 대거 되살아난 결과이다.
더 흥미로운 점은 다음 분기 대출 파이프라인(승인 대기 중인 거래)도 790억 파운드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즉, 대출은 현재 증가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뜻이다.


3. ‘위험도가 높은 대출’ 증가?

많은 이들이 이 지점을 오해한다.

영란은행은 최근 “리스크가 높은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표현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위험’은 2008년 금융위기 때의 무분별한 대출을 의미하지 않는다.

5%·10% 계약금(Deposit) 모기지가 크게 증가

하지만 여전히 스트레스 테스트(대출 심사 압력 테스트)가 존재해 책임 없는 대출은 불가능하다

즉, 현재의 ‘위험’은 단순히 젊은 구매층과 첫 주택 구매자들의 진입이 늘고 있다는 의미에 가깝다.
이는 시장에 오히려 건강한 활력을 공급하는 요소이다.


4. 그래서 지금 영국 부동산 시장은 어디로 가는가?

이번 데이터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 시장은 붕괴 신호가 아니라 회복 신호를 보내고 있다

연체율 하락, 대출 증가, 파이프라인 확장은 모두 “수요 회복”의 전형적인 초기 단계이다.

✔️ 금리 하락이 시장을 ‘견고하게’ 만든다

6–7%대 금리에 묶여 있던 집주인들이 4%대로 재융자하며 숨통이 트였다.

✔️ 첫 주택 구매층이 다시 시장에 진입 중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거래량을 안정시키는 핵심 요인이다.


결론: 지금은 공포가 아니라 데이터로 판단해야 할 때이다

영국 부동산 시장은 늘 뉴스에서 “위기”라고 말하지만, 실제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현실은 전혀 다르다. 이번 보고서는 2025년이 부동산 회복의 원년이 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TNL Property
김인창